제품 이야기
이 제품의 전성분 12종을 들여다보면 성격이 명확하게 갈립니다. 절반에 달하는 6종이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으로 표시 대상이 된 향료 성분이고, 실제 빨래를 책임지는 세정 성분은 세 가지 계면활성제예요. 라벤더 이름을 달고 나온 만큼 향의 설계에 무게를 둔 구성입니다.
세정은 음이온과 비이온 계면활성제가 나누어 맡고 있어요. 거품을 풍성하게 내는 로릴 에톡시황산 나트륨을 기본으로 두고, 강력한 세정력을 지닌 벤젠술폰산 유도체와 낮은 수온에서도 찌든 피지를 분해하는 알코올 C12-14 에톡실레이트를 함께 조합했습니다. 기름때를 녹이고 분해하는 성분들이 단단하게 받쳐주어 세탁뿐 아니라 얼룩제거용으로 신고된 용도와도 자연스럽게 맞물립니다.
향을 내는 성분은 6종이 촘촘하게 묶여 있습니다. 라벤더 꽃향기를 내는 리날로올과 감귤 껍질의 상큼함을 더하는 리모넨이 첫인상을 잡고, 장미 향의 시트로넬롤과 제라니올, 자스민 느낌의 헥실신남알이 향을 풍성하게 채워요. 여기에 꽃향기를 오래 붙잡아두는 잔향 고착제인 벤질살리실레이트까지 더해집니다. 향 구성이 다채로운 만큼 6종 모두 알레르기 유발 성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평소 향료에 가려움이나 붉어짐을 겪은 분이라면 성분표를 짚어보실 필요가 있어요.
캡슐 안의 원액 자체는 중성이지만, 기름때를 강력하게 떼어내는 벤젠술폰산 유도체와 알칼리 조절 성분인 수산화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피부 보습을 돕는 글리세린과 D-소비톨액이 함께 배합되어 있어도, 농축된 세제 원액이 손에 직접 닿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자극을 느끼기 쉬워요. 이 제품은 어린이보호포장 대상으로 신고되어 있습니다.
표준사용량은 빨래 4kg 이하에 캡슐 1개, 4kg을 넘길 때 2개입니다. 주부습진이 있거나 향료에 예민한 분이라면 성분표를 먼저 살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