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제품 뒷면 성분표를 펼쳐보면 적힌 성분이 단 여섯 가지뿐이고, 그중 맨 앞자리에 과산화수소가 올라와 있어요. 초록누리 신고 정보를 확인해 봐도 이 제품은 과산화수소계 표백제이자 물체용 탈취제로 정식 분류되어 있습니다.
성분표 첫머리를 차지한 과산화수소는 산소 표백과 살균, 얼룩 제거를 도맡는 주인공이에요. 반응을 마치고 분해되면 유해 잔여물이 남지 않고 오직 물과 산소로만 환원되는 특성을 지닙니다.
여기에 성분들을 골고루 녹여내는 정제수가 바탕을 이루고, 알코올 C12-14 에톡실레이트가 더해져 때를 공략해요. 이 성분은 찌든 피지와 기름때를 말끔하게 분해하는 비이온 계면활성제인데요, 널리 쓰이는 음이온 설페이트 계열보다 피부 단백질을 향한 자극도가 온화한 편에 속합니다. 함께 배합된 수산화나트륨과 황산은 처방의 산도를 맞추는 pH 조절제 역할을 맡고 있어요. 신고된 완제품의 액성도 산성에서 약산성으로 관리됩니다.
처방 구성을 나타내는 수치도 간결합니다. 전체 6종 성분 가운데 EU 향료 알레르기 표시 대상 성분은 0종입니다. 섬유 표백 시 공식 표준사용량은 물 1리터당 0.54밀리리터예요. 기름때를 녹여내는 비이온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어 탈지력이 높고 표백 활성 성분을 다루는 만큼, 쓸 때는 맨손으로 만지지 마시고 고무장갑을 꼭 챙겨 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