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포장지 뒷면을 돌려봤을 때 전성분이 딱 네 가지만 적혀 있으면 처음엔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성분표가 유독 단순하게 구성되어 과연 빨래가 잘 씻길지 궁금해지는데요.
때를 씻어내는 주역은 이름이 다소 긴 α-도데실-ω-하이드록시-폴리(옥시-1,2-에탄디일)예요. 물과 오일을 부드럽게 섞어 섬유 속 노폐물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유화 세정 성분입니다. 피부 단백질을 향한 자극도는 일반 음이온 설페이트보다 온화한 편이에요. 함께 배합된 식염 성분인 염화나트륨은 거품을 안정적으로 받쳐줍니다.
제품에는 감귤 껍질에서 추출한 상큼한 시트러스 향을 내는 리모넨이 착향제로 들어갔습니다. 상큼한 향을 더해주지만 공기와 만나 산화되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EU 향료 알레르기 표시 대상 성분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네 가지 성분 가운데 알레르기 주의 대상으로 분류된 유일한 성분이에요.
이 제품은 표준사용량이 물 1L당 1g인 분말형 세탁세제입니다. 섬유 얼룩제거뿐 아니라 일반 세탁이나 신발 세척에도 쓰이는데요, 주 세정 성분의 탈지력이 뛰어나 장시간 맨손 노출이라면 참고하세요. 표준 사용량을 지켜 물에 충분히 녹여 쓰시고, 세제를 풀거나 손빨래를 할 때는 꼭 고무장갑을 챙겨 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