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제품 뒷면 전성분 목록을 보면 가장 첫자리에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가 적혀 있고 바로 뒤에 정제수가 이어집니다. 공식 신고된 액성은 원액 기준 중성이에요. 중성세제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주원료 배합의 첫머리부터 풍성한 거품과 세정력을 내는 계면활성제를 앞세웠습니다.
세탁 성분 구성은 여러 계면활성제를 조합한 형태예요. SLES와 리니어알킬벤젠설폰산나트륨(LAS)이 중심을 잡고, 라우릭애씨드소듐솔트와 알코올 C12-14 에톡실레이트가 함께 들어갔어요.
이 제품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전체 13종 가운데 5종이 향 관련 성분이라는 점이에요. 자스민 꽃향을 더하는 헥실신남알과 함께, 산화 시 자극이나 알레르기 우려가 있는 리날로올과 리모넨은 모두 EU 알레르기 표기 대상 성분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잔향을 오래 남기기 위한 디옥산계 향료와 함께, 물속 생태계에 축적되는 합성 머스크인 갤럭솔라이드(HHCB)까지 배합되어 향에 상당한 비중을 두었어요.
보존제로는 미생물 억제 농도 관리가 필요한 벤즈이소티아졸리논(BIT)과 안식향산나트륨이 쓰였고, 산도 조절을 위한 수산화나트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BIT와 수산화나트륨은 피부가 예민하다면 성분 구성을 미리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아요.
울이나 섬세 의류를 아끼려고 고른 세제라도 세정 성분 특유의 탈지력은 피할 수 없어요. 주 세정원인 SLES와 LAS는 단백질과 유분을 강하게 씻어내기 때문에 맨손으로 계속 만지면 피부 장벽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물 5L 기준 일반 세탁기는 7mL, 드럼 세탁기는 10.8mL라는 표준사용량을 지키고, 손빨래를 할 때는 꼭 고무장갑을 챙겨 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