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옷깃이나 소매에 묻은 찌든 때를 지우려고 성분표를 들여다보면 단 여덟 가지 성분만 적혀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제품은 섬유와 신발의 오염을 지우는 액체형 얼룩제거 세제로, 물에 희석하지 않고 약알칼리성 원액 그대로 얼룩에 문지르는 방식이에요.
전성분에 포함된 세 가지 계면활성제가 세정의 중심을 이룹니다. 풍성한 거품으로 기름때를 분해하는 로릴 에톡시황산 나트륨과 세탁세제에 흔히 쓰이는 직쇄알킬벤젠설폰산이 때를 강하게 밀어내요. 여기에 찬물에서도 피지와 기름을 녹여내는 알코올 C12-14 에톡실레이트가 틈새로 파고들어 얼룩을 지워냅니다. 전성분에 든 수산화나트륨과 황산은 제품의 산도를 맞추는 pH 조절 목적으로 쓰였습니다.
향을 내는 성분으로는 라벤더 느낌의 리날로올과 감귤 향을 내는 리모넨이 들어 있어요. 둘 다 EU 기준 향료 알레르기 유발 표시 대상 성분입니다. 평소에는 은은한 향을 내지만 공기와 닿아 산화되면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서 민감한 분들은 기억해 두는 편이 좋아요.
얼룩을 녹여내는 힘이 강한 만큼 손에 닿았을 때의 관리도 필요합니다. 직쇄알킬벤젠설폰산과 고농도 비이온 계면활성제는 단백질과 유분을 강하게 씻어내는 탈지 작용을 지녀서, 맨손으로 오래 만지면 피부 장벽이 상하고 습진이 생기기 쉬워요. 세탁물 100㎠당 3ml의 표준사용량을 지키고, 바를 때는 손에 묻지 않게 주의하며 장시간 애벌빨래를 할 때는 고무장갑을 끼고 다루세요. 제품의 내용물을 분무기 등에 담아 분사해서는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