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초록누리에 등록된 성분표를 보면 전성분이 7종으로 꽤 단순하게 짜여 있어요. 일반 섬유용뿐 아니라 얼룩제거용과 신발용으로도 함께 신고된 약알칼리성 원액 제형입니다.
얼룩이나 찌든 때를 지우는 힘은 두 가지 계면활성제에서 나옵니다. 찬물에서도 피지와 기름때를 분해하는 비이온 계면활성제인 알코올 C12-14 에톡실레이트와, 세탁 세제에 널리 쓰이는 음이온 세정제인 직쇄알킬벤젠설폰산(LAS)이 함께 때를 빼는 구조예요. 강한 알칼리 성분인 수산화나트륨은 제품의 pH를 조절하면서 세정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성분의 세정력과 탈지력이 강한 만큼 손에 직접 닿을 때는 주의가 필요해요. LAS는 피부 표면의 유분을 강하게 분해하는 탈지 작용이 있어서 맨손으로 만지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건조해지거나 주부습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에톡실레이트 성분 역시 유분을 씻어내는 힘이 강해 장시간 맨손 노출은 피하는 편이 좋아요. 함께 배합된 (Z)-9-옥타데칸산은 피부에 부드러운 보습막을 형성하는 식물성 올레산 성분입니다.
상온에서 액체 세제가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살균보존제인 벤즈이소티아졸리논(BIT)이 들어가 있는데, 미생물을 억제하는 활성 특성상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어 민감성 피부라면 참고하세요. 상큼한 향을 내는 리모넨은 EU 향료 알레르기 표시 대상 성분으로, 공기 중에서 산화되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애벌빨래나 신발 세탁처럼 손이 직접 닿는 용도로 쓰실 때는 물 5리터에 5밀리리터라는 표준사용량을 지키면서 꼭 고무장갑을 끼고 다루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