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제품 뒷면 성분표를 보면 가장 먼저 정제수와 세정 성분들이 나오고, 그 뒤로 녹차추출물과 레몬껍질추출물이 나란히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제품 이름에 들어간 레몬과 녹차가 실제 성분표에도 그대로 들어 있는 셈이지요. 다만 이 추출물들은 세정의 주축이라기보다는 정제수와 계면활성제 뒤에서 향과 보조 기능을 더해 주는 위치에 가깝습니다.
그릇을 닦아내는 실질적인 힘은 세 가지 계면활성제에서 나와요. 풍성한 거품을 일으키는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와 α-올레핀설폰산나트륨이 바탕을 이루고, 알킬디메틸아민옥사이드가 거품을 오래 유지하면서 미끌거리는 기름때를 풀어내는 역할을 나눠 맡습니다. 여기에 구연산과 구연산나트륨이 산도를 맞추고 물속 금속 이온을 잡아주며, 소금 성분인 염화나트륨이 알맞은 점도를, D-소비톨액이 피부 보습을 돕는 구조예요. 글루콘산아연도 함께 어우러져 제형을 완성합니다.
전반적인 구성이 식기 세정에 알맞게 짜여 있어요.
살펴둘 점은 향료와 세정력 특성입니다. 상큼한 향을 내는 구연산향료(벤질알코올, 리날룰)는 EU 알레르기 유발 표시 대상 성분에 해당해요. 향기 성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피부라면 접촉성 피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세정을 이끄는 SLES는 기름기를 씻어내는 탈지력이 강한 편이고, 미생물 번식을 막는 보존제로는 안식향산나트륨과 에탄올이 쓰였어요.
평소 향료 알레르기가 있거나 손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설거지할 때 고무장갑을 챙겨 착용하시는 방법을 권해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