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식기세척기 린스 성분표를 뒤집어보면 딱 일곱 가지 성분만 적혀 있습니다. EU 기준 향료 알레르기 표시 대상 성분은 0종이에요.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첫 번째 성분은 불순물을 걸러낸 정제수예요. 전체 제형을 잡고 성분들을 녹여내는 용매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 뒤로 계면활성제와 건조를 돕는 에탄올, 물때를 지우는 구연산이 차례대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식기에 남는 얼룩과 세제 잔여물은 구연산이 해결해 줍니다. 구연산은 산도를 맞추고 하얀 물자국을 녹여내는 킬레이트제 역할을 해요. 세척 과정에서 남아있을지 모르는 알칼리성 세제 흔적을 부드럽게 중화해 줍니다.
알킬폴리글루코사이드는 헹굼을 돕는 성분이에요. 설탕과 코코넛에서 유래한 식물성 계면활성제로, 피부 자극과 안자극 지수가 0에 가까워 순한 세정제에 자주 쓰입니다. 그릇에 닿는 세정 성분의 자극도가 걱정스러웠다면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에요.
물기를 빠르게 날려 보내기 위한 건조촉진제로는 에탄올이 들어갔습니다. 배합 목적이 확인되지 않은 합성 계면활성제와 보조 성분 몇 가지가 함께 섞여 있지만, 향료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비워냈습니다.
식기세척기 린스를 고를 때 그릇에 남을 향료나 불필요한 첨가물이 마음에 걸렸다면, 알레르기 유발 향료가 빠져 있는지와 구연산 같은 단순한 중화 성분을 썼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